[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4일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이 총 6030억원이라고 밝혔다. 월보다 28%, 전년동기대비 22% 늘렸다.
신규이용자 수는 지난달 1만4209명으로 전달보다 31% 증가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과 본격적인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보증공급이 크게 증가했다"며 "겨울 비수기까지는 보증공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5배,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만 20세 미만의 자녀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나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신혼부부(결혼예정자 포함)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와 보증한도 우대(연간소득의 3배까지 인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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