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견실한 수출 증가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4일 '경제동향'을 발간, "최근 경기지표가 일시적 요인들로 인해 소폭 둔화됐지만 우리경제는 견실한 수출증가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확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KDI는 지난 9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추석·기상악화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탓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경기확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생산·재고순환 지표를 봐도 생산 증가폭이 축소되며 경기확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소비지표가 다소 둔화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관련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고, 설비투자는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국내금융시장은 기준금리동결과 외국인 채권 순매수 지속 등으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달러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보다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경우 고용과 주택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요 실물경제지표의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 불확실성은 감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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