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5G 이동통신 속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비 2.7배, 일본 대비 7.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주요국 5G 평균 속도 대비로는 최대 4배 이상 빠릅니다. 와이파이 속도도 주요국 대비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품질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해외 주요 7개국 8개 도시를 대상으로 5G와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평가한 결과입니다.
KTOA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객관적인 품질을 조사하기 위해 매년 해외이동통신서비스품질조사를 시행하고 발표해 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평과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한 결과로, 국가 간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2023년 해외 주요국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비교. (자료=KTOA)
조사 결과 국내 통신 서비스 품질은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 지연시간 및 LTE 전환율 등 모든 항목에서 주요국 대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G 다운로드 속도 평가에서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이통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896.10Mbps)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 대비 4배 이상 빨랐습니다. 2위인 아랍에미리트(445.73Mbps)보다도 2배 이상 빨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331.92Mbps) 대비로는 2.7배 빨랐고, 일본 도쿄(121.23Mbps)보다는 7.4배 빨랐습니다. 국내 5G 업로드 속도는 93.16Mbps로 1위를 기록했고, 2위인 아랍에미리트 대비 15Mbps가량 더 빨랐습니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도 국내 평균(99.83%)이 조사 주요국 평균(91.23%) 대비 8.6%포인트 높았습니다. 지연시간 분야에서도 국내 평균(17.89ms)이 주요국 평균(60.77ms) 대비 42.88ms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와이파이 속도도 주요국 대비 빨랐습니다. 해외 와이파이는 각 국가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대상으로 조사해 국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와 비교했습니다.
국내 평균 와이파이 다운로드(336.21Mbps)가 해외 평균(98.13Mbps)보다 238.08Mbps 빨랐습니다.
KTOA는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수시로 끊겨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 측정 장소 등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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