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대우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33만3000원으로, 대신증권은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엔씨소프트의 본사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1% 감소한 1221억원,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58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리니지1'의 아이템 판매 이벤트가 2개 분기에 걸쳐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줄어들었고, 인건비 등 비용 요인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재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들어 '리니지1'의 두번째 부분 유료화 이벤트가 계획돼 있고 '아이온'역시 부분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시도될 것"이라고 설명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4분기 계절적 호조와 리니지2의 아이템 부분 유료화로 엔씨소프트의 어닝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블래이드앤소울이 오는 18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플레이버전을 보일 것으로 계획돼 있어 관련 모멘텀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의 상용화로 올해보다 각각 21.7%와 27.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CBT는 중국 퍼블리싱과 국내 상용화 일정을 구체화시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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