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경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출발해 10시3분경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맞춰 9시45분까지 법원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병원을 나섰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다소 늦어졌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이 대표는 녹색병원 앞에서 박홍근 전 원내대표와 정청래·서영교·고민정·박찬대·서은숙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비서실장, 정태호·조오섭 의원 등의 배웅을 받고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할 계획인가’,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진술 번복을 요청한 것 알고 있었나’, ‘직접 변론을 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되면서 민주당은 구속영장 기각의 정당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권분립의 원칙을 파괴하는 검찰의 폭주를 사법부가 막아달라는 호소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전일에는 민주당 의원 161명이 참여한 구속영장 기각 요청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곧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이 대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날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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