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국민 163명 군 수송기로 귀국…일본인 포함
정부 "우리 국민 이동 계속 지원…타국민은 인도적 차원"
2023-10-14 12:16:54 2023-10-14 12:16:54
KC-330 군 수송기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이스라엘 교민 수송 긴급임무 작전을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우리 정부가 14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63명의 귀국을 위해 군 수송기를 보냈습니다. 
 
이날 국방부와 외교부는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라엘 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등 163명을 수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로 및 항공편 등을 통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수송기 KC-330은 지난 13일 한국을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고 오늘 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예정입니다. 정부는 국민 안전을 고려해 군 수송기 수송 관련 엠바고(보도유예)를 설정했고, 이날 오전 9시께 해제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의 우리 수송기 탑승에 "원칙적으로는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모두 모셔오는 게 우선순위이자 첫번째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수용 가능 인원보다 귀국 희망 한국인 수가 적어 남은 좌석에 외국인을 태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 팬데믹, 수단 사태 등 그간 해외 위난 상황에서 한일이 서로 협조한 사례가 있다"며 "기왕 군 수송기를 투입한 상황에서 여유 좌석이 있으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단 차원에서 (일본에)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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