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방공시스템 필요성 호소 "국민들 고통받아"
이스라엘 국방부 "우크라에 무기 제공 없어"
2022-10-21 15:10:40 2022-10-21 15:10:40
(사진=연합뉴스) 드미트로 쿨라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절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방공망 시스템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라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방공망 시스템 지원을 재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쿨라베 장관은 통화에서 러시아 미사일과 이란산 드론(무인기)으로 자국민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을 겪는 중이라 설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쿨라베 장관은 트위터에 "라피드 총리와의 통화에서 러시아 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으로 인한 고통을 설명했다"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에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주재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 대상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다양한 실무적인 고려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 체계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간츠 장관은 순수한 방어 목적인 조기경보 시스템까지는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면서도 침략국인 러시아의 언급은 피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무기 및 방공망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채 중립을 지켜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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