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테러로 인한 통신 재난 상황에 대비해 국가핵심 통신망 시설의 방호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KT는 지난 18일 혜화국사에서 군·경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국가핵심 통신망 시설의 방호태세를 점검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KT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드론 공격으로 인해 국사 시설 피해가 발생해 종로구 일대 유·무선 통신망에 장애가 벌어진 상황을 가정하고, KT와 군·경이 합동 대응해 통신 서비스를 긴급 복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KT 직원들이 KT 혜화국사서 실시한 2023년 KT 전사 위기대응 합동 실전 훈련에 참가해 대규모 통신장애 상황에 대응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이날 훈련에서는 공격 발생 후 국사 내 직원 대피를 시작으로 군·경 합동경계 실시, 재난대책본부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장애 보고와 함께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한 서비스 중단 사실 고객 고지 프로세스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KT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인터넷, 인터넷(IP)TV, 국제전화·로밍, 일반전화 서비스 별로 이원화된 망을 통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신속하게 트래픽 우회 소통을 실시하고 서비스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장애 복구 전까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고객 케어 훈련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유선 인터넷 장애 시 소상공인 매장의 결제가 가능한 USB 테더링 긴급 결제 지원 및 통신3사 재난와이파이 개방, 신속한 이동전화 서비스 복구를 위한 이동기지국 및 전기차 활용, 5G 무선망을 활용한 인터넷·TV 서비스 복구 등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훈련은 군경 합동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국가 핵심 통신망 시설 방호 태세와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통신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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