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사우디 투자포럼 참석…"제조업 등 파트너십 확장"
46건 계약·MOU 체결…이재용·정의선 등 양국 기업인 300여명 참석
2023-10-23 08:03:35 2023-10-23 08:05:04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그간의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올해가 한국 건설기업이 사우디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간 양국 협력에 기여한 양국 기업인의 땀과 열정을 치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사우디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춰 양국이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또 "양국 모두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대한민국의 수소 유통, 활용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경제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우디 측에서도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 180여명이 자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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