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023년 3분기 957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2%(1201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나금융 측은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습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하나금융 1.79%, 하나은행 1.57%입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5%(9443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입니다. 또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입니다.
또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218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입니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3조1836억원을 포함한 774조9831억원입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402.5%(5,756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말 기준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6억원, 하나생명은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습니다.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사옥. (사진=하나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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