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초선에 "윤핵관 하수인… 싸가지없게 정치"
"'나경원 연판장' 서명한 분들 한명씩 거명하겠다"
2023-11-11 12:36:44 2023-11-11 12:36:4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대구 지역 여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하수인이 돼 싸가지 없게 정치한 반개혁적 인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를 공유하며 “싸가지론이라도 들고 나오려나 본데, 윤핵관의 하수인이 돼 싸가지 없게 정치한 반개혁적 인물들이 누구인지 심층분석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구의 초선 의원 중에 나경원 축출 연판장에 서명한 분들이 말씀이 많으시면 공개적으로 한명씩 거명하면서 싸가지론으로 붙겠다”며 “연판장으로 사람 하나 몽둥이 찜질하러 달려 들었던 과거가 대구경북이 바라던 정치인지 묻겠다”고 적었습니다.
 
홍 의원은 전날 MBC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에 대해 “파괴력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TK(대구경북)분들은 전통적인 것이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의리, 예절 같은 것을 먼저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날 SNS에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시대정신에 맞아야지 선거 공학이나 ‘배지’를 달기 위한 움직임은 안된다”며 “팩트와 기본예의를 벗어난 정치 주장은 힘을 얻기 어렵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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