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및 R&D 예산 관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5일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1석이라도 이겨서 과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당을 위해서라기보다 우리 사회가 낸 성과를 지키기 위해서, 퇴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위법한 시행령으로 많이 망가지기는 했지만, 법과 제도 자체는 마음대로 못 고친다"면서 "만약 시스템과 법, 제도 이런 것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아마 대한민국의 시스템까지 다 망가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든다"고 짚었습니다.
이 대표는 충청권의 정치적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전 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것을 놓고 "지역균형을 맞추기 위한 우리 당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것을 두고도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기초를 든든하게 하는 연구개발을 많이 해줘야 한다"면서 "한국이 옛날에는 다른 나라의 기술을 배껴 그걸로 먹고 사는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선진국 문턱에 들어가서 선도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24일 간의 단식 투쟁 후 처음으로 마련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제'를 놓고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시대"라며 "민주당은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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