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 C&C가 그룹의 인공지능(AI) 확대전략에 발맞춰 AI 서비스 지원 확대에 나섭니다. 금융분야 중심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워크 등으로 AI 솔루션 제공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AI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윤풍영 대표가 내건 2030년 국내 1위 디지털ITS 파트너 비전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SK㈜ C&C는 16~17일 양일간 진행되는 SK 테크 포럼 2023에서 헬스케어&보안, 환경,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에 나서고 있는 AI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워크 영역에서는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16일 SK 계열사 사장단들이 전시관 부스를 방문할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던 기술이기도 합니다.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은 SK㈜ C&C가 자체 개발한 AI프롬프트와 AI오케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데이터저장소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계했습니다.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배치해 작성 준비를 도와주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업 동향, 기업 분석 자료 등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서 보고 목적에 바로 사용 가능한 보고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 (사진=뉴스토마토)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AI 알고리즘 기반 뇌출혈 진단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Medical Insight+)를 전시했습니다. 뇌출혈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뇌출혈 진단 알고리즘 및 AI 서비스입니다. 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8% 이상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줍니다.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도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수준으로 판독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기업 맞춤형 임직원 프로그램(EAP) 확대에 나서고 있는 SK㈜ C&C는 EAP도 AI 중심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4시간 답변이 가능한 AI 챗봇을 제공 중이며, 이번 포럼에서 EAP 사업 파트너인 리얼PT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리얼PT 솔루션은 모션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알고리즘화된 AI가 운동 목적, 자세, 체력수준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코스를 제안합니다.
콜센터 자동화 등 금융권의 업무 맞춤형 AI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솔루션 적용을 늘리고 있는 SK㈜ C&C는 AI 사업 확대에 전방위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생성형 AI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도 이 일환입니다. SK㈜ C&C 관계자는 "AI와 관련해 다양한 기업과 기술검증(PoC)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AI 솔루션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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