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누구의 손에 의해 움직여야 할까?
G20 정상회의 하루 전에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이 논의됩니다.
올해 처음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세계경제의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G20 정상들이 민간 기업의 대표들과 직접 대화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참가 CEO들이 4개월간 성장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오영호 G20 비즈니스서밋 집행위원장은 오늘 열린 사전 행사에서 “글로벌 경제를 성장궤도에 본격적으로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역과 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 4개의 큰 어젠다 가지고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는 정부에 대해 보호무역 조치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고 신자본 규제에서 무역금융을 제외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G20 정상의 직접개입을 통해 내년까지 도하개발라운드 협상을 타결해야한다는 주문도 있습니다.
오영호 위원장은 "이제 민간의 자생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서울 G20 정상회의와 더불어서 비즈니스 서밋을 병행하는 것은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CEO 120명이 참가하는 G20 비즈니스서밋.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하면서도 여러 나라가 고루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서울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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