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현대차(005380)의 브랜드 개선이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미국 자회사인 'HMA'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이 69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지분법이익은 올해보다 43.3% 증가한 1조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YF쏘나타의 판매량이 월 2만대를 상회하면서 일본의 주요 경쟁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의 혼다 'Accord', 닛산 'Altima'와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쏘나타가 브랜드 개선을 이루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아반떼 후속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될 경우, 내년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이 6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내 현지시장에서의 전망도 장밋빛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중국 자회사인 'BHMC'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이 54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지분법이익은 올해보다 25.5% 증가한 685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가 목표로한 내년도 중국 현지 판매량은 73만대 수준. 올해 중국의 현지 판매가 지난 10월 현재 5만9287대임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67만대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현대차가 73만대 판매를 올린다면 전년 대비 8.9% 성장하는 것"이라며 "투싼과 베르나 후속 등 신모델이 투입될 경우 가동률이 추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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