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네덜란드·미국·일본과 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앞두고 AFP 서면 인터뷰
외국 정상 최초 ASML 클린룸 시찰…"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중요 전환점"
입력 : 2023-12-10 16:56:27 수정 : 2023-12-10 16:56:2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네덜란드는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국빈 방문차 출국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신흥 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지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히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네덜란드와 한국이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협력'을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재차 언급했는데요. 그는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며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 기간 중 네덜란드의 대표 반도체 기업 'ASML' 본사를 찾을 예정인데요.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ASML의 '클린룸'을 둘러보고 내년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ASML 방문에는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행합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15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합니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인데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왕궁 리셉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단독 면담, 정부 오찬 등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뤼터 총리 간 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도 반도체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인데요.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교역 규모는 독일에 이어 2번째로 큰 나라"라며 "반도체 동맹의 기반 위에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가치연대에 기반한 외교안보, 경제안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빈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을 위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사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