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을 지난 7월13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노골적이고 위험천만하게 극대화하는 엄중한 정세에 대처해 조선노동당중앙군사위원회는 강력한 경고성 대응조치를 취할 데 대해 명령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ICBM이 최대 정점 고도 6518.2㎞까지 상승하며 총 1002.3㎞를 4415초(73분58초) 동안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오후 10시38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18일 오전 8시24분쯤에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하며 "이번 훈련성과는 우리 국가 무력을 보유한 가공할 공격력과 절대적인 핵전쟁 억제력의 실상과 신뢰성에 대한 실천적인 과시"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악질적인 대결야망은 저절로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근간을 흔드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적들의 온갖 군사적 위협 행위들을 절대로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 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 과업들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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