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앞으로 러시아와의 자원협력이 강화돼 러시아산 석유·가스·광물자원을 공동개발하고 천연가스의 경우 국내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해당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7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한시적 근로활동에 관한 협정 체결로 러시아에서 일하는 한국 기업인과 가족은 비자 만료 후 최장 3년까지 체류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매년 노동허가와 비자를 갱신해야 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한국에 제공한 연간 노동쿼터를 폐지하고 비자신청 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한·러 간 가스관 건설과 송전망 부설사업에 대한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두 정상은 극동 러시아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양국의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서로 접촉을 하고 여러가지 공동사업을 협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협력을 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동성명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현존하는 지역 내 핵 문제를 외교적 방법으로 포괄적이고 완전하며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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