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987.54Mbps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가 뒤를 이었습니다.
2023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자료=과기정통부)
다만 서울지역의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속도가 빨랐습니다. SK텔레콤 1101.37Mbps, LG유플러스 1099.79Mbps, KT 1076.71Mbps를 기록했는데요. 3사 모두 속도가 향상되긴 했지만, 특히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추가할당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속도가 21.9%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KT를 제치기도 했습니다. 서울은 통신3사가 품질경쟁에서 상징적 의미를 두는 곳이라는 점에서 순위 변동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통신사가 공개하는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로 국토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습니다. 특히 통신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노선, 고속철도 역사·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대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비율을 점검한 결과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비율은 통신3사 평균 96.62%로 나타났습니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주요 시설 내에서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은 것을 의미합니다.
5G 속도가 매해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할 사항으로 꼽힙니다. 특히 농어촌 5G 공동망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서울 지역과 2배 가까이 속도가 차이나는 상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처음 30개 읍·면에 대해 5G 품질 시범 측정에 나섰는데요. 농어촌 5G 공동망의 다운로드 속도는 510.43Mbps로 나타났습니다. 중소도시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962.07Mbps, 농어촌은 607.86Mbps로 나타났는데, 대도시에 포함되는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의 평균 속도가 1035.46Mbps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통신3사 사옥,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사)
한편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17.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별는 SK텔레콤 243.21Mbps, KT 171.31Mbps, LG유플러스 122.28Mbps를 기록했습니다.
고정형 와이파이(WiFi)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8.84Mbps로 모두 지난해 대비 개선됐습니다. 이동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2.31Mbps로 지난해 전년 104.10Mbps 대비 5.8배가량 향상됐는데요.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무선 백홀이 5G로 전면 전환된 결과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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