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FTA, 정상회의 전 타결 어려울 듯"
2010-11-11 12:43: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의가 막판 난항을 겪으며 앞이 불투명해졌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한미 FTA 추가협상과 관련, 서울 G20 정상회의 전 타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해와 G20전 타결은 어렵고 추후에 협상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G20전 타결키로 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간의 약속은 지켜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측이 예상대로 쇠고기 수입확대와 이를 협정문에 반영하는 문제를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거세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협정문을 수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동시에 쇠고기 문제는 이번 협상 의제로 다루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미국측이 쇠고기 문제와 협상문 수정을 동시에 요구하면서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 정부관계자는 "이 대통령도 미국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G20전 타결은 어렵고 추후 협상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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