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회복 쉽지 않네"…삼성SDS, 지난해 매출·영업익 급감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클라우드 성장에도 물류가 약점
2024-01-25 11:10:20 2024-01-25 11:10:2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클라우드와 관련된 매출은 늘어났지만, 물류 부문 매출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코로나19 당시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던 글로벌 운임이 정상화된 점, 물동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771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습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에 힘입어 6조10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사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MSP)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한 연간 매출 1조 880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7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가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24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확산에 따라 1만1100개사를 돌파했습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주제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실제 시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주당 27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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