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경남 양산을, 김태호 48.7% 대 김두관 40.6%
총선 지지 정당, 국민의힘 46.8% 대 민주당 34.2%
정권안정 49.6% 대 정권심판 41.0%
2024-02-16 06:00:00 2024-02-16 13:12:02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경남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 / 오차범위 ±4.4%포인트 / 응답률 8.0%
 
[총선 지지 정당]
국민의힘 46.8%
민주당 34.2%
개혁신당 7.6%
녹색정의당 1.4%
그 외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5.2%
잘 모름 2.1%
 
[현역 의원 재신임 여부]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 38.9%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55.0%
잘 모름 6.1%
 
[정권심판 대 정권안정]
정권안정 49.6%
정권심판 41.0%
잘 모름 9.4%
 
[가상대결, 김두관 대 김태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8.7%
김두관 민주당 후보 40.6%
기타 다른 후보 5.5%
적합한 후보 없음 2.2%
잘 모름 3.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에서 또 하나의 빅매치로 꼽히는 경남 양산을 여론조사 결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이 낙동강 벨트 탈환을 목적으로 김태호 의원의 양산을 투입을 결정, 김 의원도 이를 수락하면서 전직 경남지사 간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낮은 당 지지세를 인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경남 대표주자의 명암도 갈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경남 양산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김두관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호 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김태호 48.7%, 김두관 40.6%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입니다. '기타 다른 후보' 5.5%, '적합한 후보 없음' 2.2%, '잘 모름' 3.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남 양산을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대 이하 '김두관', 50대 이상 '김태호' 우세
 
국민의힘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지역구로 둔 김태호 의원을 양산을에 투입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호 의원과 함게 서병수 의원은 부산 진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는 부산 북강서갑으로, 조해진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경남 김해을로 지역구를 바꿔가며 전방에 투입됐습니다.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도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부산 사하갑으로 옮겨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민주당도 지난 15일 김두관 의원을 경남 양산을 단수 공천하며 사수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양산을 선거는 전직 경남지사 간 맞대결로, 여야의 경남 대표주자를 가릴 빅매치로 주목됩니다. 두 사람은 군수에서 시작해 도지사까지 거치며 중앙무대에 우뚝 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역 정가는 양산을을 양산갑에 비해 보수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김두관 의원이 양산의 숙원사업인 광역철도 '웅상선' 유치를 주도해 지역 민심 획득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으로 경남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산을 선거의 최종 변수는 총선 정당 지지율에서 7.6%의 지지를 얻은 개혁신당 후보 출전 여부입니다. 개혁신당 후보가 나설 경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역 정가는 바라봅니다.
 
'김두관 대 김태호' 가상대결을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김두관 의원을, 50대 이상은 김태호 의원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20대 김태호 35.4% 대 김두관 51.8%, 30대 김태호 27.9% 대 김두관 54.7%, 40대 김태호 37.8% 대 김두관 54.1%로, 김두관 의원이 크게 앞섰습니다. 반면 50대 김태호 48.4% 대 김두관 38.1%, 60대 김태호 68.2% 대 김두관 27.5%, 70대 이상 김태호 75.8% 대 김두관 14.3%로, 전세가 역전됐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김태호 41.8% 대 김두관 42.4%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여전히 강세…정권안정 > 정권심판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두관 의원에 대한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는 55.0%가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은 38.9%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총선에서 양산을 주민들이 지지할 정당으로는 국민의힘 46.8% 대 민주당 34.2%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한 텃밭 영남의 변함없는 지지가 확인되며 지역주의 벽을 또 한 번 절감케 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7.6%), 녹색정의당(1.4%) 순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다' 5.2%, '잘 모름' 2.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권안정론에도 양산 주민 절반 가까이가 동의를 표했습니다. 49.6%는 4월 총선이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정권안정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41.0%는 "정권심판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으로서는 낮은 당 지지도와 정권심판 정서 등 불리한 지형을 인물 하나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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