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티빙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운데 처음으로 광고 기반 요금제를 선보입니다. 앞서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해 10월말 서비스 전면 개편안을 발표하며,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광고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티빙은 오는 3월4일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월 구독료는 5500원입니다. 현재 최저가인 베이직 이용권보다 4000원 저렴합니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은 모바일, 태블릿,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화질은 스탠다드 이용권과 동일한 1080p이며, 프로필 개수는 최대 4개까지, 동시접속은 2대까지 제공됩니다. 인기 채널의 콘텐츠를 발 빠르게 제공하는 퀵 주문형비디오(VOD) 기능과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티빙의 환승연대3 제공화면. (사진=티빙)
티빙은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승연애3',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크라임씬 리턴즈' 등 장르불문 다채로운 매력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공되는데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인기 콘텐츠와
CJ ENM(035760), JTBC 등 국내를 대표하는 33개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구, 축구, UFC 등 각종 스포츠 중계도 시청 가능 콘텐츠에 포함됩니다.
티빙은 "합리적인 가격의 풍성한 혜택과 기능을 탑재한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통해 티빙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티빙의 광고 스탠다드 상품은 앞서 넷플릭스가 선보인 광고요금제와 비슷합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국내에 월 5500원 광고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4~5분가량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요금제를 낮게 책정했습니다.
티빙의 해상도는 넷플릭스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동일합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인원도 넷플릭스와 같은데요. 다만 넷플릭스가 유효 디바이스를 2대로 제한한 것과 달리 티빙은 모바일, 태블릿, PC, TV 등에서 이용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티빙의 요금제는 넷플릭스 대비 유효 대바이스를 확대해 접근성을 높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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