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의료계 집단행동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의대정원 확대 더 늦출 수 없어"
2024-02-18 17:17:45 2024-02-18 17:17: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전공의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의대정원 확대는 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 일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다"며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런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이 아닌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한다"며 "정부는 열린 자세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 및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또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의대정원 확대는 더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원을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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