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엔화약세와 시장기대치를 웃돈 국내총생산((GDP) 등 호재가 겹치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중국증시도 장 막판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반면 대만증시는 사흘째, 홍콩증시는 이틀째 약세흐름을 이어나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중국,낙폭과대 반발..하루만 '반등'= 중국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일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98포인트(0.97%) 상승한 3014.41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중단 소식과 원자재주의 약세로 인해 장중 1% 넘게 밀리면서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나오면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후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내수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돌아섰던 투심을 자극했다.
JP모건체이스가 소비재 관련주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관련주들의 흐름도 양호했다. 캉메이제약이 8.7% 올랐고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도 3.4% 상승 마감했다. 장시구리 등 원자재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 일본, 양호한 경제지표 화답..닛케이 1%↑= 일본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힙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2.70엔(1.06%) 상승한 9827.51엔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일본 내각부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1.8% 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엔화 강세와 수출 둔화의 영향을 상쇄할것이란 기대감이상승장을 이끌었다. 주요 은행들도 실적 전망치 상항조정하면서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도요타, 소니 등 주요 수출주들도 1~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 대만·홍콩, 보합권 혼조 = 대만증시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5.40포인트(0.91%) 하락한 8240.65포인트에 마감했다.중국이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술주로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아냈다.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 TSMC 주가는 1.4% 올랐고 UMC와 프로모스테크놀로지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4시01분 현재 195.40포인트(0.81%)하락한 2만4027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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