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7일 연초 부진한 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대해 1분기 바닥을 다진 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앨범 판매량 역성장을 기록한 엔터사의 주가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열애설 등 이슈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이 올해 1분기(2월 3주차 누적)들어 작년 4분기 판매량을 상회하고 있고, 올해 2분기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아티스트 IP의 컴백 러시는 글로벌 라이트 팬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초대형 K팝 아티스트 IP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점증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엔터사별로 살펴보면 하이브의 경우 보유 아티스트 IP별 스포티파이 2월 월간 청취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방탄소년단 -22.8%, 세븐틴 +13.5%,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2.0%, 엔하이픈 +57.3%, 르세라핌 +41.8%, 뉴진스 -13.2%를 각각 기록했고, 신인 IP 투어스와 보이넥스트도어도 각각 190만명, 102만명을 상회하는 월간 청취자 수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JYP Ent.의 경우 스트레이키즈는 올해 2분기 신규 앨범 발매 후 글로벌 투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신규 아티스트 IP의 성장률 부재는 현재 다소 아쉬운 구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스엠의 경우 주력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 데뷔 앨범 이후 공개한 디지털 싱글의 연이은 흥행으로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가 340만명 수준을 상회했고, 유튜브 평균 좋아요 횟수도 에스파의 절반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와이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저작권 음원, 콘텐츠 및 뮤직 서비스 매출 증가가 IP 활동 공백으로 인한 앨범, 콘서트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지만, 손자회사 YG 인베스트먼트의 일회성 투자 평가 손실(약 60~70억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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