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의정 대치로 소외계층 생명 위협"

장애인 피해 사례조사…법적 대응 준비
2024-03-07 17:22:31 2024-03-07 17:25:55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정부와 의사 간 대치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전공의 집단 진료 거부 반대 및 정부의 환자 중심 의료인력기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강대강 구도 속에서 일상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와 장애인들은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애초에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의사 파업을 일으켰다"면서 "의료집단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대학병원에서의 입원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진료 취소 및 수술 연기가 이루어질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장애인의 어떤 의료 요구가 충족되지 않고 있는지, 장애인 보건 의료전달체계에서 어떤 점이 문제 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면서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는 장애인·중증 환자들에 대한 충분한 의료가 지원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장연은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실태조사를 통해 의료공백으로 인한 장애인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할 방침입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최로 열린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반대 및 환자 중심 의료인력기획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3.7(사진=연합뉴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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