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웨이(021240)가 B2B(사업자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계에 ESG경영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체인 호텔과 국내 대형 리조트 회사가 코웨이의 새로운 고객이 되는 모습입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2월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에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 405대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전 객실에도 287대의 정수기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글로벌 체인인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들과 국내 대형 리조트 회사들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웨이가 글로벌체인 호텔과 대형리조트 등 B2B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은 호텔 객실에 설치된 코웨이 정수기. (사진=코웨이)
최근 시행된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으로 일회용품 무상 제공이 금지되고 ESG 경영 확대를 고민하는 호텔 측에 코웨이가 먼저 솔루션을 제안한 것이 잇따른 수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간 호텔 객실에는 정수기 설치가 인테리어를 해친다거나, 정수기의 위생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코웨이는 호텔 객실에 고객이 투숙하지 않을 경우 전기가 차단되는 호텔의 환경을 고려한 무전원 방식, 설치 제약이 적고 공간 활용성이 높은 슬림한 디자인의 맞춤형 제품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B2B 고객을 관리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코웨이는 약 한 달 동안 호텔 투숙객의 사전 평가와 더불어 호텔 고객사 대상의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고객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업계 최초로 5성급 호텔 전 객실에 정수기를 공급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호텔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저감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들에게도 편안한 객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호텔 수주 건 외에도 업종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코웨이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며 B2B 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점을 보유한 은행, 유통사 등 50여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 수주에도 성공하며 B2G(기업·정부간 거래)에서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의 주력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와 비렉스 안마의자 등은 다양한 산업 공간에서 필요로 하고 기업 구성원들 복지를 위한 필수품으로 B2B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B2B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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