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알리·테무'에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요청
최장혁 부위원장, 중국서 알리·테무 등 10여개 기업과 간담회
입력 : 2024-04-18 17:47:10 수정 : 2024-04-18 17:47:1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날 천자춘 중국인터넷협회(ISC) 부이사장과 함께 알리, 테무 등 중국 10여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제와 해외사업자가 유의해야 할 준수 사항들을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이와 관련 중국 업계에 한국 법령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4일 개인정보위가 발간한 해외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안내서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됐습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후 중국에서 개최된 중국인터넷기업협회(ISC) 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위)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내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별 월간 앱 사용자 수에서 알리는 888만명, 테무는 83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중국 플랫폼이 국내에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실태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3일 고학수 위원장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회사들의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한 측면을 보고 있다라며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 세계는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중국 기업들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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