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이 19일 후임 국무총리·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인선 과정에서 '비선 개입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머지 개인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기용설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대변인실에서는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검토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대변인실과 다른 목소리를 낸 관계자들의 배경을 두고 비선 논란이 뒤따랐습니다.
대통령실은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사에 대해 신중한 인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신속'보다 '신중'이 중요한 상황 같다"며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시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 전 참배한 것을 조국혁신당에서 '도둑 참배'라며 비판하자 "자기애가 과한 생각"이라고 대응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식 불참에 '아쉽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 1번이 통상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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