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총선을 함께 한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하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지난 11일 총선 패배 책임을 지며 사퇴한 한 위원장은 그간 자택에서 칩거를 이어왔는데, 해당 만찬이 첫 외출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 전 위원장은 만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을 언급하며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 등의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참석한 비대위원들은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위로했다고 합니다.
한 전 위원장은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힌 바 있는데, 참석자들도 한 전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몹시 지쳐 보였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거절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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