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8일 아시아증시는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에 불안감이 희석되며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 중국 사흘만에 반등..금융株 상승=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59포인트(0.94%) 상승한 2865포인트로 마감했다.
긴축 우려에 짓눌렸던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날 한시적으로 생활 필수품 가격을 통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필요한 경우 중요한 생활 필수품과 생산 원료에 대해 가격 상한선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업체가 위안화 절상 전망에 따른 유류 수입비용 감소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남방항공과 에어차이나가 각각 2% 급등했다.
상하이자동차가 2% 오르는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락폭이 컸던 금융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공상은행이 6% 대 급등한 것을 비롯해 화하은행이 1% 올랐다.
◇ 일본 1만선 회복..외국인 매수세 유입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01.97엔(2.06%) 급등한 1만13엔으로 마감하며 5개월에 1만선을 회복했다.
해외 주요 증시가 최근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은 일본시장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꺽이면서 신흥국이나 원자재 시장에 집중됐던 자금이 일본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운수 업종을 제외하고 전종목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최근 달러당 엔화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호재로 작용하며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엘피다 메모리가 4%대 급등했고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1%와 2%대 올랐다.
◇ 대만·홍콩 동반 강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7.91포인트(0.34%) 오른 828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금융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뷰트론, 인포디스크 테크놀로지 등이 6%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업체인 TSMC는 0.7%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11분 현재 405포인트(1.74%) 오른 2만361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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