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20개국(G20) 합의에 따른 달러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의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아시아증시까지 훈풍을 불어넣지는 못했다.
◇ 중국 약보합..정유업체 상승폭 '축소'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0.32%) 하락한 3041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은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후장에서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장초반 연료 가격 상승에 정유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오후들어 계속되는 긴축 우려에 결국 하락했다.
최근 소비자용 가솔린·디젤 가격이 인상되면서 페트로차이나가 장초반 4%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1%대로 상승폭을 줄였고 시노펙도 1% 상승에 그쳤다.
반면 피해주로 분류됐던 항공주들은 오름세를 보이며 중국남방항공이 5% 급등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디젤유 인상이 중국 국내항공주에 악재가 될 것으로보였으나 인상폭이 예상치와 부합해 항공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호실적을 발표한 폴리부동산은 3%대 상승했다. 폴리부동산은 3분기 순익이 전년비 70% 늘어난 6억6300만위안을 기록했다.
◇ 일본 0.25%↓..엔高 부담 =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3.78엔(0.25%) 하락한 937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환율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 80엔대까지 내려가자 주가는 발목을 잡혔다.
15년만에 엔화가 기록적인 강세를 지속하자 수출주들은 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엘피다메모리가 2% 급락했고 도요타는 1% 가까이 밀렸다.
반면 전날 장 마감후에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장비업체 IHI는 올 상반기(4~9월) 연결영업이익이 290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77.8% 증가했다고 밝혀 2% 뛰었다.
◇ 대만·홍콩 혼조세=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6.25포인트(0.44%) 상승한 8343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닷새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주인 AU옵트로닉스가 2% 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홍콩증시는 현지시간 오후 2시58분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6포인트(0.24%) 하락한 2만357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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