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16일 아시아증시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중국의 긴축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에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 중국 긴축 우려..원자재·은행株 하락=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9.87포인트(3.98%) 급락한 2894.54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정부 당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수요감소 우려에 원자재주의 낙폭이 컸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쿠퍼가 8% 급락했다.
은행주 가운데 초상은행은 4% 하락했고 상해자동차와 폴리부동산 그룹이 5%대 내렸다.
◇ 일본 하루만에 하락..유틸리티 업종 부진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41엔(0.31%) 하락한 9797.1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환율 호재로 장중 5개월래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자원주와 서비스업종이 약세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도쿄 증시는 미국 10월 소매 판매가 예상을 웃돌며 수출 기대로 개장 초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오전장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서비스업 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도쿄가스가 1% 빠졌고 원자재 거래 업체인 미쓰이 물산도 1% 가까이 내렸다.
반면 개별종목 가운데 소니가 1.8%, 캐논이 0.1% 상승하는 등 수출주는 강했다.
◇ 대만 강보합, 홍콩 약세=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1.56포인트(0.87%) 오른 8312.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만 증시는 외국 자본의 유입 기대로 기술주가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업체인 TSMC는 1% 가까이 올랐으며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도 2%대 상승했다.
전기전자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07분 현재 371포인트(1.55%)하락한 2만365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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