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가 AI(인공지능)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업무를 인수하고 부동산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를 합병하는 등 조직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영업 양수도 및 조직 통합 절차는 6월 중 마무리됩니다.
이번 영업 양수도 및 조직 통합은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용자 경험에 대한 카카오의 이해 및 해석 노하우와 언어모델에 대한 카카오브레인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에 스며드는 가장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부동산 개발 공급업체인 카카오스페이스도 흡수합병했습니다. 카카오스페이스는 CA협의체 지원조직장인 총괄대표 산하에 ‘스페이스팀’으로 편제돼 제주 프로젝트 등 업무를 담당할 계획입니다. 팀장은 임성욱 전 카카오스페이스 대표가 맡았습니다.
카카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오피스 부지 12만7000㎡에 협업 업무 공간 등을 마련하기로 지난 2022년 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데요. 이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착공 시기 등을 논의 중입니다.
카카오스페이스의 합병으로 카카오의 전체 계열사 수는 128개가 됐습니다. 지난해 5월 147개에 비해 19개가 줄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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