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해외발 훈풍에 사흘째 상승하며 101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82엔(1.12%) 상승한 10,125.45로 출발한 후, 9시15분 현재 89.80엔(0.90%) 10103.43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다 재상장된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급등하고 고용회복 조짐도 나타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경제지표 호전에 달러가 엔화에 대해 6주 최고수준으로 상승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83.79엔까지 상승하며 지난 10월 5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수급호전양상도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최근 유럽계투자자는 수출관련 25개 종목, 헤지펀드는 금융, 수출관련 20개 종목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가 1만엔선을 회복하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일본증시를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본증시는 11월들어 8.8% 상승한데 따른 단기과열 우려, 주말을 앞두고 아일랜드 재정문제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차익매물이 출회되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에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리소나홀딩스 4.40%, 신세이은행 2.67%, 마쓰이증권 2.59%, 파나소닉 2.13%, 어드밴테스트 1.86%, 미즈호증권 1.51%, 도요타자동차가 1.16% 오르는 등 금융주와 수출주가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2.24%, 보험 1.19%, 전기기기 0.94%, 정밀기기 0.86%, 기계업종이 0.78% 오르는 반면, 항공- 0.31%, 펄프/종이 -0.31%, 전기가스 0.21% 업종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상대주가(닛케이평균/NY다우)는 수요일 기준으로 0.89배로 과거 3년간 평균 1.04배를 밑도는 데다 엔저효과로 하락위험이 적어 일본증시는 추가 상승매력이 높다"며, "도요타,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주로 외국인들의 재매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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