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대만의 HTC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제휴 담당과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8일 오후 진행된 체결식에서 글로벌 버추얼 미디어 리더십 확보와 시너지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왼쪽)과 김혁 SKT 미디어제휴 담당이 SK T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LED월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운영하고 있는데요. 팀스튜디오는 SK텔레콤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 구현이 가능해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촬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HTC는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선도하고 있죠. 특히 올해 2월 열린 MWC 2024에서 경량화된 가상현실(VR) HMD인 바이브 XR 엘리트와 모션 트래킹을 위한 얼티미트 트래커를 활용한 기업용 솔루션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의 조화를 연구합니다. 또한 버추얼 미디어가 에이닷, 이프랜드, 인터넷(IP)TV 등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제휴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팀스튜디오가 버추얼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팀스튜디오가 차별화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