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조국 독도 방문에 "영토 수호 결의로 대응"
일 외무성 "중지 요청에도 강행"…우리 정부에 항의
2024-05-13 21:05:59 2024-05-13 21:05:5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방문해 성명서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라인 사태' 항의 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하에 의연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조 대표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사전 중지 요청에도 강행됐다"며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또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독도를 방문해 윤석열정부의 대일 외교를 '굴종 외교'라고 규정했습니다. 조 대표는 성명을 통해 "과거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친일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이지는 않았다"며 "굴종도 이런 굴종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네이버가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 야후' 지분 관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속수무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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