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 2차 협상 21~23일 서울서 개최
1차 회견서 양국 이견 확인…분담 금액 및 유효 기간 조율할 듯
2024-05-16 09:53:49 2024-05-16 09:53:49
이태우 신임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가 지난 3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기자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비용을 결정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12차 SMA 2차 회의는 오는 21~23일 사흘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분담 금액과 유효 기간, 협상 시간 등에 대한 본격적인 의견 조율이 예상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제12차 SMA 협상단을 임명했고,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합리적 수준'을 요구했고, 미국은 '방위태세 유지'를 강조하며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2차 회의에는 1차 회의와 동일하게 한국 측에서 이태우 외교부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미국 측에서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앞서 체결한 11차 SMA는 2025년 말까지 유효한데요. 통상 SMA 협상은 기한 만료를 1년가량 남기고 개시되는데 것과 비교할 때 이른 시기에 협상에 들어간 겁니다. 
 
이는 거액의 방위비 분담금 압박 인상을 가하고 있는 '트럼프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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