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조전…"충격적 소식·심심한 애도"
"라이시 대통령, 조선의 친근한 벗…이란, 상실 아픔 이겨내고 힘차게 전진 확신"
2024-05-21 07:28:27 2024-05-21 07:28:27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젠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2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수석 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이란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라이시 대통령에 대해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없이 힘차게 전진해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으로 꼽힙니다. 북한은 이란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여러 차례 고위급 대면 만남을 진행하는 등 '반미 연대'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이란에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 사절단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친러'를 축으로 한 북한-이란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뿐 아니라 이란으로부터도 군사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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