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의 길보다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천 당선자는 이날 <뉴스토마토> '박지훈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파국이라고 할 수 있는 탄핵보다는 임기 단축론으로 가자"고 주장했습니다.
천 당선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의 탄핵 주장에 대해 "탄핵은 아주 신중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해서 조금이라도 국정 운영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천 당선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좋은 유산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의 임기 단축을 통한 희생으로 4년 중임제를 이끌어내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결선투표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부분을 포함해 헌법 개정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하는 <대담한 대담> 전문입니다.
◇박지훈: 지난 19일이죠. 전당대회 치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 개혁신당입니다. 개혁신당 내부 이야기부터 채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 비롯한 여러 정치 현안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와 같이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하람: 예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박지훈: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당선했지만 축하인사를 일부러 안 드렸어요. 여기서 얘기하려고
◆천하람: 너무 짜 맞추시는 거 아닙니까?
◇박지훈: 아닙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리고요. 먼저 최근 방송에 출연해서 개혁신당 원내대표 진. 이렇게 소개를 하던데 진급 예정자. 그런 뜻인데 언제부터 되는 겁니까?
◆천하람: 이제 아마 다음 주 정도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게 이제 저희가 어쨌든 당선자들이 오프라인에서 한 자리에 한 번은 모여야 될 것 같아서 이게 지금 온라인에서는 서로 이제 이렇게 의견도 교환하고 하는데, 저희가 예를 들면 메신저 투표 기능을 이용해서 원내대표를 정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좀 이렇게 나름대로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서 곧 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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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곧 원내대표로 진급을 지금 하신다?
◆천하람: 안전한 거는 없어요. 왜냐하면 저희 세 명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 명만 생각을 바꾸면 판이 완전히 바뀝니다.
◇박지훈: 한 명만 바뀌면 딱 그게 한 명으로 넘어가는 거니까
◆천하람: 네네네 그렇습니다.
◇박지훈: 알겠습니다. 새 지도부가 지금 꾸려진 만큼 지난주 전당대회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기인 최고위원이 숨은 반칙이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뭔가 갈등이 좀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천하람: 이기인 최고위원이 몇몇가지 문제 제기를 한 부분들이 있어요.예를 들면 저희가 이번에 전당대회 최초로 언론인 투표를 도입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저희가 당심 50%, 민심 25%, 나머지 25%를 이제 언론인 분들 대학생분들 투표를 도입을 했거든요. 저는 되게 재미있고 혁신적인 시도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제 이기인 최고가 주장한 건 투표권을 가진 언론인들을 미리 접촉을 한 것 아니냐, 그런데 또 반대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 그러면 정치인이 언론인 만나는 게 당연한 거지 그걸 뭐 만나는 거 그 자체가 문제냐 이런 부분들이 있었고 또 기술적으로 이제 조금 실제 투표권이 있으셔야 되는 당원들이 있으신데 그게 또 스팸 처리가 되고 모바일 투표 문자가 좀 이런 것들이 있었나 봐요. 그래서 이의 제기를 이기인 최고가 좀 세게 하셨는데 근데 또 사람이 착해요 제가 보니까.
◇박지훈: 이기인 최고의원 말씀하시는 거죠?
◆천하람: 그러니까 더 막 세게 막 이렇게 한 게 아니고. 이게 이제 나와서도 얘기하는 거 보니까 지도부나 우리 당 전체의 책임이고 앞으로 더 잘하자는 취지다. 이렇게 해서, 막 부정선거다 이렇게 안 하고
◇박지훈: 그 정도로 얘기하지는 않았고?
◆천하람: 네네
◇박지훈: 삐꺽거린다? 시작부터 그렇게 표현하는데 언론에서는, 그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봐야 됩니까?
◆천하람: 약간 삐걱거리는 거 맞죠, 그런데 저는 원래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어느 정도 뭐랄까요 산통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삐걱거림이라는 것은 또 어느 정도 있는 것이고 또 이기인 최고위원도 그렇게 완전히 전당대회를 불복한다거나 황교안 대표님 스타일로 부정선거다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박지훈: 그 정도는 아니니까
◆천하람: 저는 충분히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얘기들 하고 짚고 넘어가는 거다 생각합니다.
◇박지훈: 허은아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이 됐습니다. 젊은 대통령 탄생시키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젊은 대통령.
◆천하람: 말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 이게 이제 굳이 우리가 따져보면 허은아 대표의 얘기를 쭉 정리해 보면 사실 개혁신당이 이제 신생 정당이고 많은 분들이 이 당이 이제 지속 가능할까, 어디에 흡수되거나 또 연대하고 단일화 장사하고 없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을 사실은 갖고 계시고 그게 어떻게 보면 여론조사에서 비춰졌던 개혁신당에 대한 기대감보다 실제 득표가 훨씬 저조하게 나오는 원인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허은아 대표의 기본적인 뜻은 이 당에서 대통령 내지는 정말 아주 유력한 대권주자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어디 흡수 당하거나 막 끌려다니거나 하지 않고 탄탄한 당을 만들겠다는 것일 것이고, 그런데 대통령을 배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하면 좀 약간 심심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연상시킬 수 있는 젊은 대통령을 만드는 당이 되겠다로 이렇게 좀 컨셉을 잡으신 게 아닌가 실제 저희가 굉장히 젊은 당이니까요.
◇박지훈: 젊죠. 그러면 그 젊은 대통령 중에 이준석 전 대표 얘기했으니까 천하람 당선자도 포함되는 거죠?
◆천하람: 저는 아직까지 시작하는 입장이고요.
◇박지훈: 이준석 대표도 지금 처음 됐어요.
◆천하람: 아이 근데 거기는 의원은 처음 됐지만 거대 정당 당 대표 하면서 대선, 지선을 다 이긴 그런 게 있고, 요새 이제 많은 분들이 이준석, 천하람 이간질 이런 게 좀 많이
◇박지훈: 요거 이간질하려고 질문한 거 아닙니다.
◆천하람: 형님이 우리 진행장님께서 그렇다는 말씀이 아니고,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 웃으면서 또 즐겁게 하고, 저는 아직 증명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고 다만 저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늘 해볼 생각입니다.
◇박지훈: 열심히 하셔야 되고 아마 지금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지켜볼 것 같은데요. 이게 원내에 진입한 정당인데 전당대회의 주목도가 좀 약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정말 천하람하고 이준석 빠진 전당대회 이거 재미없다 이런 얘기도 좀 있는데 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천하람: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제가 당 대표를 하게 되면 좀 당의 자원을 너무 몰빵하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
◇박지훈: 당에만?
◆천하람: 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아무래도 이제 개원을 하고 이렇게 되면 원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원내 중심으로 많이 가게 되는데, 그런데 사실은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기적적으로 당선됐지만 대부분의 좋은 우리 인력들이 사실 다 낙선의 아픈 맛을 봤잖아요
◇박지훈: 많이 떨어졌죠.
◆천하람: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원외에 계시는 좋은 분들에게 공간을 좀 열어드릴 필요도 있는 것이고, 저는 원내대표로 해도 되는 거니까 그래서 그런 고려들이 있었고 저는 근본적인 문제는 이준석파가 아닌 당원들을 모아야 되는 문제다 생각합니다.
◇박지훈: 그 어떤 의미입니까? 이준석 파가 아닌 당원들?
◆천하람: 지금 개혁신당의 당원 구성을 보면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제 생각에는 적게 잡아도 80% 많이 잡으면 90% 이상이 이준석 대표가 좋아서 오신 분들이거든요.
◇박지훈: 천하람 좋아서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천하람: 조금 있어요.
◇박지훈: 많습니다.
◆천하람: 약간 있을 거예요. 근데 이제 그게 사실은 더 늘어나야 돼요. 허은아 좋아서 온 사람, 조응천 좋아서 온 사람, 이원욱 좋아서 온 사람, 양향자 좋아서 온 사람 이게 더 막 이렇게 스펙트럼이 넓어져야 전당대회가 더 재미있거든요. 각자의 지분도 확인하고 그리고 그 확장성도 확인하고 해서 치열하게 붙는 건데, 지금은 사실 누가 나와도 이준석 대표를 내가 돕겠다는 취지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요. 다음 전당대회 전까지는 저도 그렇고 각자 세력을 많이 모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천하람은 빠진 것이다. 자, 국민의힘하고 관계 부분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한때 몸담았던 정당이기도 하고 제 22대 국회 곧 시작이 되는데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혁신당, 국민의힘 어떤 관계가 되는 겁니까?
◆천하람: 저는 우리 국민의힘 분들한테 좀. 글쎄요. 이건 그냥 개그 삼아 농담 삼아 말씀드리는 건데 약간 질척거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박지훈: 또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천하람: 아 좀 너무 과한가요? 약간 뭐라고 해야 될까 헤어진 전 여자친구한테 약간 술 먹고 전화하는 느낌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러니까 힘들 때 힘들면 사람이 약간, 이것도 이런 거 잘라서 나가면 또 국민의힘 분들 싫어하시는데, 그런 취지는 아니고 그러니까 여튼 그냥 조금 정제해서 이야기하자면 있는 사람한테 잘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본인들이 조금 힘들고 지금 국민의힘의 스펙트럼이 좀 줄어들고 하다 보니까 헤어진 여자친구 그리워하듯이 '우리 예전에 한때는 좋았잖아. 다시 또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사고방식이면 곤란한 것이, 잘 생각해 보면 지금 국민의힘은 당내에 있는 소신파들도 제대로 품어내지 못하고 있어요. 사실은 그런데 저희 개혁신당에 나오게 된 사람들이 당내 소신파 중에서도 사실 매운 맛들이거든요. 진라면 순한 맛도 지금 맵다고 하고 있는데 진라면 매운 맛을 다시 먹겠다라고 하는 거는 이거는 좀 좀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박지훈: 네
◆천하람: 그래서 좀 아직 아무튼 저는 그래서 그런 거는 말도 안 되는 얘기고
◇박지훈: 순한맛부터 먼저 좀 챙기고 나와라
◆천하람: 그리고 저희 개혁신당은 개혁신당을 믿고 개혁신당이 독자적인 노선을 갈 거라고 신뢰하시고 저희한테 이번에 표를 주신 102만명이 넘는 국민이 계시단 말입니다. 저희는 그래서 개별적인 이슈나 정책에 대해서는 연대도 하고 협의도 하고 해야죠. 그런데 왜 저희가 매사에 다 연대하고 매사에 같이 국민의힘이랑 할 거면 왜 나옵니까?
◇박지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계속 손을 내미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결국 여당 아니냐 합당 가능성 얘기까지 하고 있거든요? 당의 입장이나 아니면 천하랑 당선자 입장에서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천하람: 이거는 이제 개혁신당 흔들기죠. 두 가지 정도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개혁신당 흔들기가 있고 그렇게 해서 개혁신당 쪽으로 특히 젊은 세대의 표심이 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가 하나가 있는 것이고 또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보다가 허은아 대표 보면 선녀 같아 보이죠
◇박지훈: 선녀 같아 보인다?
◆천하람: 더 나아가서 이준석 대표를 봐도 원래 이준석 대표 보면 대통령도 이준석 대표 얼마나 싫어하고 국민의힘 주류에 있는 분들도 이준석 대표 쫓아내려고 얼마나 난리 난리를 쳤습니까? 그런데 이게 이제 모든 게 다 상대적인 게 이재명, 조국, 이준석 이렇게 놓고 보면 또 이준석 대표가 약간 선녀처럼 보이는 게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나마 허은아 대표, 이준석 전 대표랑은 좀 말이 통하지 않겠느냐 어쨌든 같은 당에서 이렇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야당과의 협치의 물꼬를 개혁신당부터 트겠다는 의도가 저는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야당과의 협치 노력을 하는 것 자체는 얼마든지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대통령 화환도 이번에 전당대회 보내시고 저는 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매사에 같이 뭘 하거나 저희가 같이 뭘 연대를 하거나 합당을 하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을 절대 없다.
◇박지훈: 그러면 지금 말씀대로라면 사안에 따라가지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천하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갖고 있는 의석을 가지고 의미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에는 약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바라는 거는 여론의 캐스팅보트 역할은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옛날에 정의당이 잘 나갈 때 보면 정의당이 얘기하면 좀 이게 그래도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박지훈: 정의당 뜻대로 됐습니다. 의석수는 많지 않아도
◆천하람: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정의당 리즈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희도 일단은 갖고 있는 의석에 한정되지 않고 영향력 자체는 조금 더 갖고 갈 수 있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지훈: 우리 천하람 당선자도 그렇지만 개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어떤 정치를 펼치고 싶은지 이런 질문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또 하고 싶은 법안이라든지 그것도 한번 얘기해 주십시오.
◆천하람: 그러니까 저희는 이제 보수, 진보의 틀에 갇히고 싶지가 않아요 별로, 왜냐하면 보수, 진보라는 말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오염돼 있어요.더불어민주당도 글로벌한 그러니까 이렇게 다른 나라랑 비교해 봤을 때 특히 유럽이랑 비교해 보면 이게 진보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 약간 애매하거든
요.
◇박지훈: 네 맞습니다.
◆천하람: 그리고 국민의힘도 이게 과연 아니 안보는 맨날 보수라고 하면서 채상병 특검도 제대로 하나 안 하는 정당이 보수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 진보도 약간 오염돼 있고 큰 두 정당도 보수, 진보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저희한테만 항상 와서 너희 보수야 진보야 선택해 우리가 그걸 왜 선택합니까? 그래서 저희는 우선은 소신파 정당이라고 하는 정체성 하나
◇박지훈: 소신파
◆천하람: 왜냐하면 조응천 이원욱 양양자 같은 민주당 출신 소신파들도 계시거든요. 금태섭도 계시고, 소신파 정당이라는 정체성 하나 그다음에는 미래세대를 조금 더 중점을 두는 젊은 정당이라는 정체성 하나를 좀 가져가려고 해요. 그래서 저희가 10대 20대 30대에서 먼저 조금 저희의 코어 지지층을 만들고 그분들이 윗세대에다가 개혁신당 찍어야 나라 잘될 것 같다 앞으로 미래 세대들이 좀 그래도 해볼 만할 것 같다 라고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
◇박지훈 : 소신파랑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하는 그런 어떤 정책이나 입법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씀 주셨는데
◆천하람 : 그래가지고 막 제가 막 성인 페스티벌 얘기도 하고 위에 당에서 어른들 막 난리 나가지고. "천하람이 그 돌았나 그거 뭐 이상한 소리 하노" 이런 분도 계시고
◇박지훈 : 아 그렇습니까. 올해 초인가요? 대통령 배우자법 추진하겠다 얘기했던 것 같은데 이거는 아직 여전합니까 하는 겁니까?
◆천하람 : 네. 저희 굉장히 관심 가지고 보고 있고 특히 뭐냐 저희가 지금 해외 사례들을 굉장히 사려 깊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도 그렇고 프랑스도 그렇고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영부인의 역할이라는 것을 체계화해야겠다는 니즈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불행하게도 영부인의 활동을 체계화하는 걸 넘어서 영부인의 범죄 내지는 어떤 여러 가지 부도덕한 행위가 의심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우리로서는 더 타이트하게 영부인의 법적 지위와 들어가는 예산 그리고 거기에 따른 책임 같은 것들이 잘 정리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저희 잘 보고 있고 그리고 사실은 영부인의 법적 지위가 입법을 통해서 정리되기 전에라도 대통령께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시는 것은 사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박지훈 : 현행법에 존재하고 있는 특별감찰관 제도.
◆천하람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민정수석실도 사실 부활을 시켰는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권력기관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형태가 아니라 민정수석실 내에 보면 예전에도 감찰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대통령 친인척들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을 하던 시절들이 있었습니다.
◇박지훈 : 그렇죠
◆천하람 : 그런 부분들을 사실은 대통령 가족 문제부터 제대로 잘 짚고 넘어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더 올릴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보니까 결국은 국회에서 조금 더 입법으로 압박도 가하고 더 제도화하고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지훈 :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정치 현안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최상병 특검 28일 본회의에 재의결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게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나올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천하람 : 저는 좀 조심스럽게 언급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어제 두 자릿수, 10명 이상 이탈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고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까 또 국민의힘에서 더 타이트하게 이렇게 이탈표를 막겠다고 약간 창과 방패의 대결처럼
◇박지훈 : 표단속하러 갔다. 이 말씀이시죠.
◆천하람 : 표 단속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라고 또 얘기가 나와서 오히려 추경호 원내대표님 마음 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대로.
실질적으로는 물밑에서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안보가 중요하다고 하는 보수 정당이 이렇게 가서야 되겠는가. 그리고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어떤 군의 대응이라는 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과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계시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물밑에서는 사실 적지는 않습니다.
◇박지훈 : 있을 것이다.
◆천하람 : 예. 있고. '언제까지 여당이 한쪽 발에는 윤석열 대통령 한쪽 발에는 김건희 여사라고 하는 납주머니를 차고 가야 되는 것이냐'. '왜 선거 끝나고도 정신을 못 차리냐' 라고 지금 정치적으로도 정치공학적으로도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적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어느 정도 나올 수 있는데 이게 표 단속을 굉장히 타이트하게 하고 계시다 보니까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지훈 : 그렇다면 22대 국회에서는 재의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보는데. 21대. 22대에 갔을 때는 천하람 당선자가 가니까 그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천하람 : 저는 사실은 22대에서는 시간 문제지 100% 통과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 100%?
◆천하람 : 네. 정말로. 정치에 100%가 어디 있냐라고 하시겠지만은 일단 뒤집는 데 필요한 표 수 자체가 확 줄어듭니다. 국민의힘이 108석이 되기 때문에. 플러스로 아니 솔직히 말해서 국민의 압도적인 민의를 이길 수 있는 대통령도 잘 없고요. 무엇보다 이길 수 있는 정당이 없습니다.
◇박지훈 : 정당 자체가 그렇다.
◆천하람 :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채상병 특검은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도 그렇고요. 그러면 앞으로 지방선거가 곧 다가오고 또 조금 있으면 대선인데 이거를 끝까지 뭉개고 국민의 민의를 거부하면서 가겠다? 그건 사실은 굉장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생각 한번 해보십시오. 만약에 제가. 제가 아니고 만약에 어떤 사람이 국민의힘의 다음 대선 후보가 되겠다. 친윤으로 해가지고 아니면 윤석열의 황태자라고 해가지고 대선 나가봐야 되겠습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20%대인데 의미가 없잖아요.
◇박지훈 : 차별화를 둬야 된다?
◆천하람 : 차별화를 해야 돼요. 저는 그래서 사실은 그 차별화의 니즈가 가장 큰 사람이 역설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일 것이다. 저는 그래서 지금도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야 이거 특검 계속 거부하면서 갈 수 있겠냐' '그리고 특검한다고 꼭 어마어마하게 나오라는 법이 있냐' 이런 얘기들 물밑에서 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깃발을 든 사람이 없는 거예요.
◇박지훈 : 깃발을. 김웅, 유희동 안 됩니까?
◆천하람 : 좋은데. 그분들 좋은데. 그분들은 제가 말하는 깃발은 대선주자급.
◇박지훈 : 급이 다르다.
◆천하람 : 그분 들 좋으신 분들인데 딱 깃발을 들었을 때 이 사람을 중심으로 '미래 권력이 재편되면 내가 이번에 특검에 찬성하더라도 당에서 소외되거나 어떻게 보면 핍박받지 않고 오히려 미래 권력에 같이 창립 멤버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저는 분위기는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박지훈 :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계속 대통령실도 그렇고요. 국민의힘도 계속 표단속하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야 7당 지도부가 투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거리 투쟁도 한다고 하고요. 민주당하고 결을 같이 하고 있는데. 특히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있거든요. 개혁신당 입장도 한번 궁금합니다. 탄핵 관련해서.
◆천하람 : 저도 사실은 채상병 특검을 거부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참 왜 탄핵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박지훈 : 탄핵으로 가는 길이? 이거 거부하는 거는?
◆천하람 : 여러 안타까움들을 표시한 적이 있습니다. 왜그러냐하면 이게 거부권 행사 그 자체는 탄핵 사유는 아닙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권력을 앞세워서 뭔가 외압을 가하고 은폐하려고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박지훈 : 그렇죠 당연한 거죠.
◆천하람 : 권력형 비리 이런 거 우리 제일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채상병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그런 시도처럼 많이 보여집니다. 지금 대통령 격노설 외압설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고
◇박지훈 : 오늘도 많이 나왔어요. 어제도 그렇고.
◆천하람 : 그렇죠. 그리고 특검의 수사 대상에 대통령도 포함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거부권 행사하는 모양새. 이게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양새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위험한 길로 지금 가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저희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들도 저도 가끔 조금 오버할 때가 있지만 조금 차분할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좀 너무 답을 정해놓고 앞서간다는 느낌이 들면 국민들께서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탄핵이라는 것은 아주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직을 포함해서 가장 최근 세 분의 대통령 중에 만약에 두 분이 탄핵이 된다고 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국제 신임도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희는 어쨌든 야당들이 압박을 가하는 것도 '우리가 대통령을 끌어내려야지'라는 것도 물론 일부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해서 조금이라도 국정을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쪽으로 가고. 저는 저희 개혁신당에서 저도 그렇고 조국 대표도 그렇고 정말 파국이라고 할 수 있는 탄핵보다는 임기 단축론으로 가자
◇박지훈 : 개헌 얘기로 가는게 맞다?
◆천하람 : 저는 사실은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유산이나 레거시가 좋은 게 저는 뭐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박지훈 : 없습니까?
◆천하람 : 저는 솔직히 잘 뭐 떠오르는 게 잘 없어요.
있으시겠 .열심히 하셨고 뭐 하셨을 텐데. 제가 그렇게 생각나고 공감되는 게 많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그 외에 여러 헌법 개정 사안들 5.18 민주화 운동을 전문에 넣는 부분들 포함해서 헌법 개정을 이끌어내는 대통령. 특히 본인의 임기 단축으로 본인의 희생으로 4년 중임제를 이끌어내는 대통령이라는거는 굉장히 존중받을 만한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불행한 탄핵의 길보다는 특검도 받으시고 오히려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박지훈 : 큰 일을 하시라 이 말?
◆천하람 : 큰 일을 하시는 대통령으로 남으셨으면 좋겠다. 그런 바램을 갖고 있는 겁니다.
◇박지훈 : 탄핵 아니라도 개헌이나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천하람 : 그럼요
◇박지훈 : 새로운 어떤 헌법을 열 수 있는. 큰 일을 해달라. 묵직합니다.
다시 특검 얘기를 좀 하면 22대 국회 열리면 특검들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명 특검 정국이 초반기에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지금 합니다. 어떤 법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봅니까?
◆천하람 : 사실은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역시나 채상병 특검이고요. 그다음이 김건욱 여사 특검입니다. 그리고 저는 더불어민주당에도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조국혁신당도 마찬가지지만.특검을 우리가 너무 많이 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특검 인플레를 초래하면 국민들이 보셨을 때 좀 피로하고 이게 특검이 마치 정치공세인 것처럼 오해하실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 우리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채상병 특검 문제가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게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티핑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사실 우리 한 20~30년 전만 해도 우리 진행자께서도 군에도 계셔보셨지만 군에서 장병이 희생됐을 때 약간 우리 국민들이 그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군에서 사람이 희생될 수도 있지.물론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만 잘못된 거지만. 마음속에는 약간
◇박지훈 : 마음속에는. 생명을 좀 하는
◆천하람 : 원래 좀 위험한 곳이고 그리고 지휘 계통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고 또 군의 특수성도 있고 이게 군에서 약간 이게 은폐되고 흐지부지 지나가고 이런 게 워낙 많다 보니까 예전에는. 그런 것에 대해서 사람 한 명 한 명의 생명이나 희생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좀 전체주의적 사고가 있었단 말입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근데 우리 사회가 이제 점점점 발전하고 한 명 한 명을 굉장히 중히 여기는 사회로 바뀌고 있고 근데 저는 군대나 아니면 이번에 대통령실 대응도 보면 '야 그 작전하다가 사람 하나 좀 그럴 수도 있지. 이거 가지고 다 그 지휘관들 처벌하면 그 지휘관들 남아나나'
◇박지훈 : 그 부분이죠.
◆천하람 : 옛날식 사고를 갖고 있다는 거예요. 사실 한 명 한 명이 굉장히 소중한 건데
◇박지훈 : 맞습니다. 국가는 한 명 한 명을 지켜야 돼요.
◆천하람 : 그럼요. 그래서 이게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이 꼴보기 싫다 왜 격노했냐 이게 아니라. 우리 사회, 우리 군 문화의 바뀐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고 특검이 될 수 있다. 그래야지만 지금 병력 자원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가 우리 정말 후배들, 자녀들을 믿고 군대 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도 저는 채상병 특검이 가지는 무게가 굉장히 크고 권력으로 장병의 희생을 덮어버리거나 은폐하거나 왜곡할 수 없다라는 걸 명확하게 이번에 명징하게 보여줘야 된다.
◇박지훈 : 시간이 다 돼서 끝으로 22대 국회 어느 상임위에 가고 싶은지 어떤 법을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천하람 : 저는 경제 상임위 쪽을 좀 하고 싶습니다.
◇박지훈 : 그렇습니까?
◆천하람 : 저는 우리 박지훈 진행자님을 본받으려고 합니다.
◇박지훈 : 아. 왜요?
◆천하람 : 변호사 딱지를 떼야 합니다.
◇박지훈 : 저 변호사 맞는데.
◆천하람 : 맞죠. 잘 하고 계십니다. 변호사로서도 아주 잘하고 본인이 겸손하게 이야기하시는 것보다 아주 유능하신 변호사님입니다마는 변호사이시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전문성을 아주 잘 살리고 계십니다. 저도 우리 진행자를 본받아서 변호사보다 이제 제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인이라고 하려면 결국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해야 되고 미래 비전의 핵심은 결국 경제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재위나 산자위, 정무위 같은 경제 문제를 다루는 곳에서 과거의 잘못을 재단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경제 비전을 좀 열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미력한 역할을 하는 그런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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