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22일 중국 등 신흥시장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모멘텀이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국내증시의 재평가(리밸류에이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도 외국인의 유동성이 국내증시를 상승세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미국을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지역으로 대거 유입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와 이익모멘텀은 올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OECD회원국들의 내년 성장 전망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이익모멘텀은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 팀장은 "이렇듯 OECD, 미국, 유럽의 경제성장세가 부진할 것이란 점을 감안,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 확대 속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풍부한 유동성 호나경이 글로벌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맞물릴 시점인 내년 2분기를 지수 고점"으로 예상했다.
민 팀장은 "시장 대비 저평가·이익전망 기대가 동시에 높은 섹터는 금융, 소재, 경기민감재, IT, 통신업종"이라며 "상반기는 소재와 경기민감재, 하반기엔 IT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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