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위 소집…'민심 20% 반영' 전대룰 의결
현행 '당원 100%로 선출' 룰 개정 확정
2024-06-19 07:24:12 2024-06-19 07:24:1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당원 80%, 민심 20% 반영으로 확정합니다. 
 
국민의힘 서병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와 오후 2시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소집했는데요. 먼저 상전위에서 당헌 개정 작성의 건, 당규 개정을 안건으로 올려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합니다. 
 
이어 전국위에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선거인단 80%, 일반 여론조사 20% 결과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 100%' 반영 규정을 만들었는데요. 이때 탄생한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서 강서 보궐선거를 패배하자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에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4~25일 양일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합니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23일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5일 뒤인 28일 결선을 치릅니다. 
 
현재로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윤상현·김재섭 의원 등이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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