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고포류' 기업 이미지를 떨쳐내려는 한게임의 첫 단추가 잘 채워졌다.
NHN(035420)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G스타2010’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온라인RPG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메트로 콘플릭트’, ‘아스타’ 등 4작품을 선보였다.
그 중 ‘테라’는 한게임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게임은 매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포(고스톱•포커)류 게임사업을 직접 축소하면서, 매출이 지난 1분기 1175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105억원, 3분기 1057억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정욱 한게임 대표는 'G스타'에서 "기업 가치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드게임 매출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고포류 게임 대신 게임 퍼블리싱 사업 등에 더 힘을 쏟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한게임의 매출 하락세를 반전시켜 줄 유력한 후보로 '테라'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테라’는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가 500억원에 가까운 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초대작 게임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뿐 아니라 온라인RPG에서는 최초로 프리타겟팅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게임은 ‘G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입구 맞은편 센텀 호텔에 대형 ‘테라’ 현수막을 거는 등 ‘테라’ 홍보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한게임’ 부스에서 게임을 경험한 대부분 관람객들이 “마지막 비공개테스트(CBT) 보다 그래픽도 더 좋아지고, 전투도 더 재밌어졌다”고 호평하면서, 한게임 관계자들도 성공예감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테라’ 정식서비스 시기에 대해 한게임은 '연내'를 꼽았고,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올 겨울내'로 다소 범위를 넓혔다.
‘테라’와 함께 공개된 ‘킹덤언더파이어’와 ‘메트로콘플릭트’는 내년 여름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따라서 퍼블리싱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한게임의 도전은 내년 여름이후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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