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오른쪽) 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 구성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1일 22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 짓기 위해 회동했으나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대로 입장 변화가 전혀 없었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더 이상 대화에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의 의지는 견고한 것 같다"며 "일요일까지 협상 시한을 완료하고 월요일이 되면 명단을 서로 제출해 그것을 가지고 화요일 정도에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성하겠다는 의지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6월10일 부분적으로 원 구성이 시작돼 25일까지는 원 구성이 완료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쳐달라고 지난 19일 여야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후 여당 몫으로 배정한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지를 두고 24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한 상태입니다.
제시된 시한까지 여야 간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우 의장은 오는 25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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