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IT서비스 기업 3사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 CNS, SK C&C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AI 활황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3사의 2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다음달 2분기 실적 공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매출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 삼성SDS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SD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3조3987억원, 영업이익 219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 5% 가량 증가한 예상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중 5800억원대가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매출로 보고 있습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2분기 매출을 3조5800억원, 영업이익 2260억원으로 추정”하며 “생성형AI 기능이 추가된 브리티 코파일럿 출시에 따른 매출이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LG CNS와 SK C&C는 비상장사여서 2분기 실적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LG CNS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323억원에 그쳤습니다. 회사 측은 “생성형 AI 등 DX(디지털전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가 증가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 기술 지원이 일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2분기부터는 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금융DX 등의 사업이 활로를 찾으면서 실적 회복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SK C&C 역시 IT 사업 호실적으로 전체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SK C&C는 기업 특화 AI 솔루션 ‘솔루어’를 기반으로 고객사 임직원의 업무를 보조하는 생성형 AI 챗봇 ‘마이박스’,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 랜딩존’ 등을 출시하며 B2B 사업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활용 증가는 결국 이들 3사 실적에 고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SI 기업 2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DX 영향 등으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K C&C 임직원이 클라우드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생성형AI를 사용하고 기업 상황에 맞춰 AI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AI 랜딩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 C&C)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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