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정부, 농업인 안전조치 강화
3회 이상 마을방송 실시…농경지 순찰활동 강화
2024-08-06 06:54:14 2024-08-06 06:54:1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농업인 단체 등과 함께 안전조치를 추진합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72명,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는 30명(사망 3명)으로 전날 대비 3배 증가했는데요.
 
이번 사고는 최근 폭염경보 수준인 최고체감온도 35.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야외 논밭에서 나홀로 농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폭염특보 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최소 일일 3회 이상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경지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도 오는 9일까지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민관협력 교육·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농업인 단체는 오는 15일까지 각 지역 단체들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안전조치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조치와 함께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농촌에 계시는 부모님께 낮 시간대 안부 전화가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의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분야 전 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공=농식품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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