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후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년 넘게 후원에 나선 펜싱은 올림픽 3연패 위업 달성이라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1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마지막날 역도 박혜정 선수는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 합산 299㎏을 들어올리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존 자신이 보유했던 한국기록(296㎏)을 3㎏ 넘어서는 신기록입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박혜정 선수는 이번 올림픽 한국 역도 종목 유일한 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올해로 박혜정 선수를 3년째 후원하며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혜정 선수는 "SK텔레콤의 후원 덕분에 부상 치료나 재활 훈련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왼쪽)이 지난달 31일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수들이 최 회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최 회장 옆으로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아래쪽은 박상원 선수. (사진=SK텔레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에서도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국 펜싱의 성장 배경에는 SK텔레콤의 꾸준하고 묵묵한 후원이 꼽힙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후원 금액만 300억원에 이릅니다. SK텔레콤은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습니다. 협회가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1년에 약 50개에 달합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취임 후 펜싱협회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 포상금을 100% 늘리며 선수단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펜싱 에페·플뢰레와 수영(황선우), 브레이킹 등도 선전을 펼쳤습니다. SK가 후원하는 여자 핸드볼팀은 국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스케이트보드(조현주), 높이뛰기(최진우), 근대5종(신수민), 리듬체조(손지인) 등 여러 종목 선수들의 후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팀SK'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을 통해 스포츠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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