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콘텐츠 IP 키운다…CJ ENM, 하반기 글로벌 확장 가속
인도 등 신규 시장 공략 확대
KBO·오리지널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광고시장 부진 지속 전망…AI·통합 캠페인으로 수익성 방어
2026-08-07 16:51:56 2026-08-07 16:51: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CJ ENM(035760)이 하반기에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글로벌 유통 확대를 앞세워 성장세 이어가기에 나섭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흑자 전환과 콘텐츠 흥행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해외 시장 공략과 IP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침체된 광고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상품과 통합 캠페인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7일 CJ ENM은 하반기 콘텐츠 IP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일본·동남아·북미 등 기존 시장에서는 콘텐츠 볼륨딜과 개별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중동·남미 등 신규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십 발굴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단순 판권 판매를 넘어 글로벌 동시 공개와 현지 프라임타임 편성 등 국가별 맞춤형 유통 전략도 강화합니다.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티빙과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는 콘텐츠 IP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CJ ENM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2033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9% 늘었습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티빙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고, 커머스 부문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미디어플랫폼 부문의 핵심인 티빙은 하반기에도 성장의 중심축을 맡습니다. CJ ENM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앵커 예능을 기반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포스트시즌과 연말 성수기에 맞춰 광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티빙은 2분기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407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광고 매출도 같은 기간 52%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콘텐츠 유통도 한층 확대합니다. 지난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와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티빙 역시 HBO Max와 디즈니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 등 총 18개 국가로 서비스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콘텐츠 라인업도 강화하며 IP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와 영화 기반 작품을 비롯해 시즌제 예능 IP를 확대하고, 하반기 영화 개봉도 이어갑니다. 드라마와 예능을 TV와 OTT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극장 개봉작까지 더해 콘텐츠 IP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앞서 CJ ENM은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AI 기반 CG·VFX와 인터랙션형 AI 가상 간접광고(VPPL)를 활용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예능 '미각보이즈'를 음반과 F&B 사업으로 확장하는 등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으로 연결하는 IP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고효율·수익 확장형 IP 사업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자료=CJ ENM)
 
음악과 커머스 부문도 성장 동력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음악 부문은 신규 아티스트 활동과 글로벌 공연 IP를 확대하고, 엠넷플러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플랫폼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커머스 부문은 하반기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팬덤을 기반으로 숏폼과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크리에이터와 공동 기획한 상품을 발굴해 콘텐츠 제작부터 상품 기획·판매까지 연결되는 커머스 모델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팬덤을 구매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숏폼과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앱 신규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을 지속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다만 광고시장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2분기 TV 광고 매출은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에 따른 광고 수요 쏠림과 전반적인 시장 위축 영향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CJ ENM은 광고주 맞춤형 통합 캠페인과 AI 기반 광고 상품을 확대하고, 리니어 채널과 디지털 광고를 연계한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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