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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에쓰오일(
S-Oil(010950))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조달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와 함께 은행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5년 이상 장기물로 구성됐음에도 최근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가운데 AA급 이상 회사채에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고 있어 수요 예측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무보증사채는 1000억원 규모 5년물 채권 제61-1회차와 400억원 규모 7년물 제61-2회차, 600억원 규모 10년물 61-3회차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자율은 한국자산평가·키스채권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회사 4사가 제공하는 최초 증권서 제출 1영업일 전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0%포인트 가감해 적용된다.
에쓰오일의 회사채 수익률 산술평균은 5년 만기 3.325%, 7년 만기 3.386%, 10년 만기 3.694%로 비슷한 신용등급 AA0의 산술평균(5년 만기 3.468%, 7년 만기 3.617%, 10년 만기 4.264%)보다 낮은 편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긴 회사채 기간에도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에도 에쓰오일은 총 3000억원 규모 5년물·7년물·10년물 채권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특히 10년물은 700억원 발행에 2900억원이 몰렸다.
(사진=S-Oil)
이 가운데 최근
한국기업평가(034950)가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AA+'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으로
GS(078930)칼텍스가 같은 등급이다. 이외
SK(003600)에너지는 'AA',
HD현대(267250)오일뱅크는 'AA-' 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 외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에스오일의 신용등급을 'AA0'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쓰오일이 꾸준한 영업현금창출에 힙입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고 양호한 수급 하에 견조한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기업1실 수석연구원은 "올해 유가가 강보합권을 보이며 실질적인 정제설비 증설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양호한 수급 하에 견조한 영업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 예정인 운영자금과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오일은 다음달 19일 만기가 도래한 600억원 규모 제52-3회차와 원유도입자금으로 KDB외 2개 은행에서 차입해온 3680억원을 다음달 상환할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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